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 3파전 양상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 3파전 양상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4.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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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으로 압축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 등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 등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뜨거워지고 있다.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 등 3파전 양상이다. 이번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한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해당 후보들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세 후보는 30일 후보자 등록을 하고, 다음달 8일 경선을 치른다. 현재로서는 물밑 선거전이 치열하다. 이들은 저마다 승리를 다짐하면서 선거운동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가 중요한 이유는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선의 성패는 각 후보의 역량에도 있지만 당이 어떤 정책과 비전을 내놓느냐도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달 8일 열린다. 오는 30일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데 벌써부터 물밑 선거전은 치열하다.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가나다순)이다. 이들은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는 각 후보들이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자신이 원내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으며 지역구 사무실까지 직접 찾아가 호소를 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 의원은 친문계 핵심으로 꼽히고 여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 당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정책통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국정기획자문위 부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김 의원은 유능한 협상가라는 강점을 내세우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당정청 조율의 경험과 야당과의 협상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와 가깝고 친문 핵심 인사라는 점이 견제가 작동될 가능성이 높다. 당 대표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친문 인사로 채워질 경우 비문 인사들의 견제 심리가 작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정책위의장을 누구를 앉힐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숙제이다.

노 의원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당내 소통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더욱이 원내대표 3수생이기도 하면서 당내에서 두루 친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국회 과학방송통신정보기술위원장으로서 상임위원회를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대야 협상력이 상당히 좋다는 평가다.

다만 확실한 자기 세력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다른 후보들은 확실한 친문 지지층을 바탕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면 노 의원은 자기 사람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 의원은 86그룹의 맏형격이다.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당내 개혁 세력인 더좋은미래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다양한 지지 그룹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전대협 의장으로 대변되는 강성 이미지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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