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벌써부터 ‘중진 물갈이’ 꿈틀
여야, 벌써부터 ‘중진 물갈이’ 꿈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4.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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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1년도 안남아
중진 물갈이 필수불가결
▲ 총선을 1년 정도 남겨두고 정치권에서는 중진 물갈이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사진/뉴시스)
▲ 총선을 1년 정도 남겨두고 정치권에서는 중진 물갈이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내년 총선이 이제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중진 물갈이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물갈이가 꼭 필요하다.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물갈이할 것인가에 대해 아직 뚜렷한 윤곽이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여야 모두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대대적인 물갈이를 하겠다는 계산을 갖고 있다.

총선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중진들의 물갈이는 반드시 필요하다. 어느 정도 물갈이를 했느냐가 선거 승패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친문 인사들이 대거 영입되고 시스템 공천을 통해 대거 물갈이를 하면서 승리를 일궈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른바 옥새들고 나르샤파동으로 인해 공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패배의 쓴잔을 맛봐야 했다. 이런 점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중진 물갈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언급하면서 중진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 또한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이 마련됐는데 공천 기준의 가장 큰 특징은 현역 의원 기득권 축소다.

이른바 시스템 공천을 통해 현역 의원 전원은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그런데 정치신인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하고 현역 의원들에게는 기득권을 축소시킴으로써 중진 물갈이를 시키겠다는 계산이다.

과거에는 전략공천을 통해 물갈이를 했지만 이 대표는 오로지 시스템 공천을 통해 물갈이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이유로 정치신인에게 상당한 가산점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중진들로서는 비상이다. 20대 총선과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당내 경쟁이 점차 치열해진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내년 총선 공천에서도 상당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무엇보다 수도권 의원들은 엄청난 숫자의 정치신인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제 현역은 프리미엄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자유한국당 역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공천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20대 총선에서 공천 파동을 경험했던 자유한국당으로서는 내년 총선 공천을 보다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자유한국당 역시 중진들의 대거 물갈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중진들이 대거 물갈이가 돼야 정치신인들이 대거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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