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마약 양성반응에 소속사 ‘씨제스’ 퇴출 결정
박유천 마약 양성반응에 소속사 ‘씨제스’ 퇴출 결정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9.04.24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유천, 대국민 사기극 벌인 기자회견
승리, 용준형, 최종훈 이어 4번째 퇴출
▲그룹 JYJ멤버 '박유천'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그룹 JYJ멤버 '박유천'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국뉴스투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에 대한 마약 반응 검사 결과가 양성반응으로 나오며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 씨 퇴출을 결정했다.

23일 가수 박유천 씨의 대한 마약 투약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 수사대는 박 씨에 대한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난 22일 박 씨의 체모를 확보해 국과수에 마약 반응 정밀 감식을 의뢰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으며 곧바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심사는 26일 수원지방법원 이뤄진다.

앞서 박유천은 마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그룹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의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공범으로 지목됐다. 이에 박 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살펴보면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게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라고 강조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박유천갤러리 '퇴출 촉구 성명문' (사진/디시인사이드)
▲박유천갤러리 '퇴출 촉구 성명문' (사진/디시인사이드)

하지만 국과수 검사 결과 박 씨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였다는 비난여론이 거세지는 한편 박 씨를 지지하던 팬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어제 박 씨의 팬들이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박유천 갤러리 회원 일동은 박 씨에 대한 (소속사)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지지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기에,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에게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실제 이들은 지난 11일 마약 혐의에 대해 박 씨의 무고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오늘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박 씨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특히 박 씨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라며 추후 박씩의 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박 씨가 소속돼있는 그룹 JYJ의 멤버 김준수의 뮤지컬 활동, ‘김재중의 일본 음반 활동 등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고려해 박유천의 퇴출을 감행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박유천은 버닝썬 사태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전 빅뱅의 멤버 승리를 비롯한 용준형‘(하이라이트), ’최종훈‘(FT아일랜드)이 여론의 비난 끝에 소속 그룹에서 퇴출된데 이어 2019년 아이돌 그룹 4번째 퇴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SNS 댓글을 통해 이제 JYJ 이름 JJ로 바꾸나?, 마약 투약은 용서가 안되고 기자회견은 이해가 안 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지수 기자 maximt2@daum.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