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봐야 하는 당신, 이상무?
간 봐야 하는 당신, 이상무?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9.04.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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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은 간이 지방대사 장애로 인해 중성지방과 지방산이 간세포에 5%이상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지방간은 간이 지방대사 장애로 인해 중성지방과 지방산이 간세포에 5%이상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한국뉴스투데이] 어깨가 쑤시고 두통과 피로에, 소화불량까지 있는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피로회복제를 마시고 온갖 좋은 음식을 간보기 전에, ‘을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

간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와 전신 쇠약, 식욕 감퇴,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오른쪽 윗배의 둔탁한 통증 등이다. 이런 증상들은 사실 시작에 불과하다.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생명까지 위협하기에 이르기 십상이다. 이미 시작된 간질환, 어떻게 예방할지 살펴보자.

지방간이 원흉이다
지방간은 간이 지방대사 장애로 인해 중성지방과 지방산이 간세포에 5%이상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간이 노랗게 변하면서 크기도 정상 간보다 커지게 된다. 심할 경우 간의 50%까지 지방이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지방간의 가장 좋은 예방은 음주,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지방간의 치료는 주로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열량은 줄이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신선한 야채를 통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지방간이 있다고 해서 안정을 취할 필요는 없다. 규칙적인 운동이 치료에 더욱 큰 도움이 된다.

간염은 예방과 정기검진으로!
A, B, C형 간염으로 나눌 수 있다. A형 간염은 위생 상태와 관계가 있는데,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 우유, 조개 등을 섭취할 때 발생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4주의 잠복기를 거쳐서 증상이 나타난다. , 오한, 근육통 같은 감기몸살 증상을 보이다가 오심 및 구토, 피로감, 흑색뇨 및 황달이 발생한다. A형 간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피하고, 끊이지 않은 물은 주의해야 한다. 예방백신을 맞으면 장기간 면역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포함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서 전염된다. 우리나라 사람의 만성 B형 간염의 60%이상은 출산시에 모체로부터 옮는 수직 간염이다. 이전에는 수혈에 의한 감염도 많았지만 1970년 중반 이후는 혈액의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감시하면서 이에 따른 감염은 거의 없어진 상태다.

대부분은 안정과 수액을 투여하면 저절로 좋아진다. 반면 만성 B형 간염은 환자 중 10~30%가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때문에 간암 및 활동성 전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를 꼭 시행해야 한다.

C형 간염은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정상인의 상처나 점막을 통해 전염된다. C형 간염은 한 번 감염되면 70~80가 만성간염으로 이행하고 이중에서 30~40%가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하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서 예방에 어려운 점이 많다. 따라서 C형 간염 예방은 마약 등 주기적인 약물남용 환자의 교육, 성적인 접촉, 문신, 침술 등의 시술 과정에서 예방하는 데 힘써야 한다. 또한 면도기나 칫솔, 손톱깎이 등 환자의 혈액이나 타액이 묻을 수 있는 기구의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간경변, 위험인자를 제거하라
간세포가 파괴되고 흉터 조직이 만들어져 정상 간조직의 양이 줄어드는 만성 간질환을 말한다. 간경변은 특별한 증상 없이 조용히 시작된다. 하지만 한번 발생하면 대부분 계속 진행되어 간기능이 점차 떨어지게 된다. 복수가 차고 다리가 부어 식사와 거동이 불편해질 수 있다. 또한 복수에 세균 감염이 일어나 복막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간암이 발생해 악화되면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간경변증은 위험 인자를 제거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미리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C형 간염은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절대적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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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좋은 음식을 간보기 전에, ‘간’을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

찾아먹자! 간에 좋은 음식
채소에는 비타민 B,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간세포가 재생되는 것을 도와주고 간에 있는 각종 효소의 기능을 돕는다. 또한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다. 단백질 역시 간의 효소를 구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두부, , 우유, 장어, 붉은 쇠고기, 생선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간경변증이 심한 경우 과다한 단백질 섭취는 간성 혼수(간 질환이 중증이 되면 일어나는 의식혼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민희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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