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이 목마르다
내 눈이 목마르다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9.04.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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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공기가 탁한 날,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요즘같이 공기가 탁한 날,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뉴스투데이] 눈이 쉽게 충혈 되고 뻑뻑하거나 시린가? 봄 환절기에는 비염뿐만 아니라 안구 건조증, 눈 가려움 등 눈 건강이 시급하다. 현대인의 고질병이지만 인공눈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자칫 눈 뜬 장님이 될 수도 있다.

당신의 눈은 안녕하신가요?
안구건조증은 눈물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발생한다. 눈물을 구성하는 눈물층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시력의 질적 저하를 일으키게 된다. 또한 먼지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 세균 등의 유해한 요인들을 씻어내고 보호하는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되는 게 안구건조증이다. 그렇다면 왜 눈물층의 균형이 깨지는 것일까?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경우 장시간 컴퓨터로 일을 하는 사람, 시력교정술의 후유증, 과도한 콘택트렌즈 사용 등으로 눈에 이상이 생기는 사람이 많다. 특히 요즘같이 공기가 탁한 날, 미세먼지로 인한 염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어난다.

결코 가벼운 병이 아닌 안구 건조증
쉽게 초기, 중기, 말기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초기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뻑뻑하고 충혈되거나 건조한 곳이나 공기가 탁한 곳에 있으면 눈이 화끈거리는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중기에는 눈꺼풀에 염증이 자주 생기고 쉽게 눈이 피곤해지며 눈곱이 잘 낀다. 말기 증상은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통증이 생기며 밝은 곳에서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려울 정도로 눈이 시리다. 때문에 자신이 안구건조증이란 것이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미련하게 참다가는 눈을 10초도 뜨기 힘들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사슴 같은 눈망울을 위해
자주 눈을 깜빡여주자. 1분에 최소 15~20회 이상 깜빡이는 게 좋다.

인공눈물을 사용하자. 안과전문의가 처방해준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고 효과가 적을 경우 점도가 높은 종류로 바꿔서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보통 하루에 5~6회 정도 눈에 넣는 것이 좋다. 그 이상 많이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자주 넣어도 독성이 없는 무방부제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사용하자. 가습기를 항상 틀어서 주위 공기의 습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주위 공기의 습도가 높아지면 눈물이 증발하는 속도가 느려지고 증발하는 눈물의 양도 줄어들어 증상이 훨씬 가벼워진다.

렌즈 착용시간을 최소로 해야 한다. 렌즈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렌즈를 사용할 경우에는 하드렌즈를 추천한다. 소프트렌즈는 수분을 많이 흡수해 눈을 더 건조하게 한다. 그리고 렌즈가 형상을 유지하지 못해 시력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원데이 소프트렌즈를 추천한다.

무엇보다 증상을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다를 수 있다. 때문에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처방 받아야 한다. 항원항체 검사를 받아본 후 자신에게 맞는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민희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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