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의 운명, 원내대표 경선에 달렸다
바른미래당의 운명, 원내대표 경선에 달렸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5.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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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자리에 누가 앉느냐에 따라 향후 미래 달라져
▲오는 6월 열리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따라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달라질 전망이다.(사진/바른미래당)
▲오는 6월 열리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따라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달라질 전망이다.(사진/바른미래당)

[한국뉴스투데이] 오는 6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이 치뤄진다. 이 자리에 누가 앉느냐에 따라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미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로 나뉘어 치열한 당권투쟁을 벌이고 있어 사실상 분당에 들어갔지만 탈당은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탈당을 하기에는 그 자산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자산을 버리고 탈당을 하기에는 바깥은 시베리아 벌판이기도 하다.

시베리아 벌판을 누가 나아가느냐가 바른미래당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학규 현 바른미래당 대표는 과거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시베리아 벌판으로 나아간다고 했다. 그만큼 탈당은 힘들고 춥고 배고프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로 나뉘어 사실상 분당 상태다. 다만 탈당에 대해서는 서로 네가 나가라고 말하고 있다.

바른정당계 인사들 중 일부는 탈당을 해서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자유한국당 품으로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바른정당계 복당파는 한동안 정치적 기지개를 펴지도 못하고 지내야 했다. 그만큼 탈당은 힘든 결행이다.

이런 바른미래당의 현 모습에 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은 원내대표 경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원내대표 경선을 치러야 한다. 벌써부터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가 치열한 원내대표 경선 눈치 작전에 들어갔다.

아직까지는 국민의당계가 숫자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에 바른정당계는 상당한 고민에 들어갔다.

다만 최근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국민의당계가 호남계와 안철수계로 분리되는 모습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바른정당계는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관영 현 원내대표가 사보임 논란을 보이면서 안철수계가 바른정당계와 손을 잡고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호남계는 손학규 대표 체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안철수계와 바른정당계가 손을 잡고 자유한국당과 통합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호남계는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호남계가 원내대표 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원내대표 경선이 다소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계파 사람이 원내대표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앞으로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바뀌게 되는 셈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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