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걸그룹 ‘EXID’ 멤버 ‘하니’와 ‘정화’가 소속 그룹과 소속사 ‘바나나컬쳐‘를 떠난다.
3일 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EXID) 멤버 솔지와 LE, 혜린은 당사와 함께 하고 싶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체결, 하니와 정화는 회사와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양측 합의 하 2019년 5월 말 전속계약 종료 후 각자의 목표를 위해 새로운 소속사를 찾을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당사와 재계약을 체결한 세 멤버는 당분간 개인 활동 위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솔지와 LE는 각각 뛰어난 보컬 실력과 랩 실력, 프로듀싱 능력을 살려 향후 솔로 가수로서의 활동을 준비 중이고 혜린은 다재다능한 매력과 호감도 높은 이미지를 살려 다양한 방송 및 음악 활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며 하니, 정화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다만 오늘 15일 EXID는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어 남은 한 달 동안 방송 활동 및 국내외 공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돼 이번 5월 말 까지 EXID 완전체의 마지막 활동을 볼 수 있다.
EXID는 지난 2012년 2월 데뷔한 걸그룹으로 당시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신사동호랭이가’ 직접 이름을 지었다. 당초 ‘LE’, ‘하니’, ‘정화’를 비롯한 ‘다미’, ‘유지’, ‘혜령‘ 총 6 멤버로 데뷔했지만 2개월 뒤 멤버 3명이 걸그룹 ’베스티‘로 이적했다. 이후 2012년 8월 ’혜린‘, ’솔지‘가 합류해 현 ’EXID’ 모습을 띄었다.
데뷔 후 약 2년 동안 히트곡을 내지 못해 사실상 무명시절을 겪었다. 이후 2014년 발표한 싱글 ‘위아래’가 대박을 치면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위아래 발표 당시에는 대부분의 음악차트에서 아웃되는 등 고비를 마셨다.
하지만 2014년 10월 9일 거리공연 중인 ‘하니‘의 직캠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위아래’ 역시 다시 음악차트에서 역주행하는 등 EXID가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당시 EXID는 해당 영상을 촬영한 팬에게 감사의 의미로 식사대접을 제안했지 팬이 거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한편 데뷔 7년 차를 맞은 EXID 멤버 2명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아이돌 7년 징크스‘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7년 징크스란 아이돌 그룹이 활동 7년 차를 맞으면 멤버 탈퇴 혹은 해체를 선언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연예업계에서 생겨난 ’ 은어’다. 실제 2NE1, 시크릿, 비스트, 씨스타 등 수많은 그룹들이 데뷔 7년 차에 해체 수순을 밟았다.
7년 징크스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연예인과 소속사간의 전속계약 시 사용되는 ‘공정거래위원회 표준 계약서’가 인정하는 최대 계약기간이 7년이기 때문에 가수와 소속사 사이에 이해관계가 협의되지 않으면 ‘계약만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EXID 역시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추후 ’하니‘와 ’정화‘의 새로운 소속사와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