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버스파업 전면 철회, 경기도 요금 인상 결정
전국 버스파업 전면 철회, 경기도 요금 인상 결정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9.05.15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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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지역 협상 유보
울산, 부산 첫차 지연
▲버스파업 관련 협상이 타결된 서울지역...좌측부터 서종수 서울시버스노동자합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피정권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사진/뉴시스)
▲버스파업 관련 협상이 타결된 서울지역...좌측부터 서종수 서울시버스노동자합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피정권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오늘 15일로 예정됐던 전국 버스노조 총파업이 전면 철회됐다.

전국 11개 지역, 41천여 명 규모로 예상됐던 버스 파업은 지난 13일 대구 노조의 협상이 타결된 이후 오늘 울산 노조를 마지막으로 모든 지역의 협상이 타결 혹은 유보됐다.

이에 따라 당초 정부가 우려했던 버스 대란 위기는 넘긴 상황이다. 다만 11개 지역 가운데 경기도, 충남·세종, 청주지역 3곳의 협상은 남아 있으며, 울산지역과 부산지역의 협상이 각각 오전 820, 5시에 마무리돼 첫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지역노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서울 노조는 밤샘 협상 끝에 오늘 새벽 230분께 협상이 타결됐다. 노조측은 협상안에 따라 현재 만 61세인 정년을 만 62, 2021년에는 만 63세까지 단계적 연장되고, 내년 임금이 호봉별 3.6% 인상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경기지역 노조는 이달 29일까지 파업을 유보한 상태다.

어제 오후 이재명 지사가 경기지역 시내버스와 직행좌석버스 요금을 각각 200, 400원 인상할 것을 발표했다.

이는 이번 경기도 버스파업 철회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노조 측은 요금 인상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계산해 추후 협상에 반영할 방침이다.

당초 버스요금 인상을 적극 반대하던 경기도가 입장을 바꾸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사는 불가피하게 버스요금을 인상하게 된 데 대해 도민들께 죄송하다경기도민의 교통비 부담 경감 정책, 쾌적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정책, 노동 문제 해소 정책 등을 추가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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