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변창흠 사장 취임 동시에 코드인사 논란
LH공사 변창흠 사장 취임 동시에 코드인사 논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5.16 11: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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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변창흠 사장(사진/뉴시스)
▲LH 변창흠 사장(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달 29일 취임한 LH 변창흠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코드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또 옛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재직시절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며 구설수에 올랐다.

▶현 정부와 오랜 인연...코드인사 논란

지난달 29일 변창흠 사장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LH 사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명직이다.

변 사장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국가균형위원회 전문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전문위원 등을 맡은 바 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특히 김수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의 친분으로 코드논란에 휩싸였다. 변 사장과 김 실장은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에서 함께 근무하며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을 주도했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공약의 토대가 됐다.

또한 김 실장이 설립한 지난 1994년 설립한 ‘한국도시연구소’에 변 사장이 2014년 2월까지 소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하며 오랜 인연을 이어온 사이로 주목을 받았다.

변 사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친분이 있다. 변 사장은 박 시장이 서울시장 후보였던 2011년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자문으로 참여했고 2014년 선거때는 주택정책 싱크탱크에 참여하기도 했다.

▶SH 사장 시절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사임까지

앞서 변 사장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SH 사장을 역임하면서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받기도 했다.

2017년 서울시 국감에서 변 사장은 SH 공사 직원들에게 주요 간부들의 정치적 성향과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친분도, 정치성향 등을 조사한 SH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의혹을 받았다.

그러면서 리스트 내용을 바탕으로 인사 반영 의혹이 불거지는 등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변 사장은 2017년 11월 SH 사장에서 자진 사퇴했다.

특히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서 임원 7명도 같이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그 중 임원 이모씨만 사표가 수리됐다. 이모씨는 사퇴 과정에서 변 사장이 사직을 강요했다며 소송을 했다.

1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이모씨)의 사직 의사표시는 피고(변창흠)의 기망에 의한 것이라 할 것”이라며 “SH공사는 원고에 손해지연금 4400만 원을 지급하라”고 말했다. 현재 SH 공사는 판결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한편 변 사장은 과거 공기업 사장으로 재직시절 부하 직원을 상대로 기망한 사실이 판결로 확인되며 도덕적 결함이 지적됐다. SH공사에 이어 LH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변 사장의 도덕적 해이는 한동안 구설수에 오를 전망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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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2019-05-21 18:53:06
이게 나라냐 촛불혁명의 결과가 불통식 코드인사나 해먹고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찍은 내 손이 정말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