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과거사 폭로' 주의보 발령
연예계 '과거사 폭로' 주의보 발령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9.05.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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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 '노심초사'... 사실관계 미확인 정보 우려도
▲밴드 '잔나비' 5인조 시절 (사진/잔나비 인스타그램)
▲밴드 '잔나비' 5인조 시절 (사진/잔나비 인스타그램)

[한국뉴스투데이] 최근 인기 연예인들이 잇따른 과거사 폭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밴드 잔나비의 멤버가 학교폭력 논란이 번져 팀에서 퇴출된데 이어 가수 효린도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피해자는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등 잔나비 멤버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해 전학을 갔으며 정신치료까지 받았다고 호소했다.

해당 학교폭력 가해자는 잔나비에서 키보드를 담당하는 유영현으로 밝혀져 비난여론이 쏟아졌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잔나비가 대학교 축제, 라디오 방송의 게스트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파장이 일자, 24일 유영훈은 사과문과 함께 그룹 탈퇴를 발표했다.

또한 데뷔도 하기 전에 학교폭력 가해사실이 알려져 연습생 신분을 박탈당하는 사례도 있다.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JYP 연습생으로 참여한 윤서빈도 학교폭력 및 일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 윤서빈에 대한 과거 폭로 글이 온라인 상으로 확산되고, 내용의 일부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윤서빈은 프로그램 하차는 물론 JYP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최근 씨스타 멤버 효린도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거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게재한 A 씨는 중학교 1학년부터 3년간 폭력을 당했다며, 피해 사실을 상세하게 묘사했다.

해당 글이 SNS와 언론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효린 소속사 측은 입장을 밝혔다.

불특정 다수에게 온갖 추측과 논란을 야기시킨 뒤 버젓이 글을 삭제하고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실제 효린의 학교폭력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피해글 말고는 확인된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진실공방이 어떻게 마무리되든, 효린은 학교폭력 가해자 이미지를 안고 가게 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같이 일부 연예인의 과거 인해 활동 중단 등 직접적인 피해가 이어지면서 연예기획사들은 연습생들의 과거사 또는 인성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

연예인들의 활동을 통해 수익을 내는 기획사 입장에서 연예인의 이미지 하락 및 활동 중단은 곧바로 수익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연습생 선발 과정에서 인성검증 등을 도입해 데뷔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을 사전 차단하는 것에 힘을 쏟고 있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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