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독립운동가·전쟁영웅... 한용운 선생과 김문성 중위
6월의 독립운동가·전쟁영웅... 한용운 선생과 김문성 중위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9.06.03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한용운 선생과 김문성 해병대 중위 각각 이달의 독립운동가, 전쟁영웅로 선정했다.

독립운동가 한용운 선생

이달의 독립운동가 한용운 선생은 1879년생으로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설악산 백담사에서 불교사상을 공부하고 승려가 됐다.

이후 한 선생은 1919년 천도교, 기독교, 불교 등 종교계를 중심으로 추진된 3·1 운동 계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불교 측 주요 인사들과 접촉해 3·1 운동 참여를 이끌었다.

대표적인 예로 서울 임제종포교당에서 함께 활동하던 백용성 선사를 민족대표로 서명하게 하고 유림(유학)의 거두인 광종 석을 만나 유림 측 인사들의 운동 동참을 유도했다.

불교계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는 일도 한 선생이 맡았다.

1919228일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보성사의 사장 이종일로부터 3천여 매의 독립선언서를

인수하고 중앙학림(현 동국대) 학생인 신상완, 김법린 등에게 건네주며 31일 만세운동 이후에 시내 일원에 배포하도록 했다.

또한 그는 한국문학사에서 근대적 시인이자 3·1 운동 세대가 낳은 최대의 민족시인으로 평가받는다.

한 선생은 88편의 시를 모아 1926님의 침묵시집을 발간했으며, 문학을 통해 조선 독립을 갈구하는 자신의 심중을 은유적 수법으로 드러냈다.

이후 창씨개명 반대운동, 조선인 학병 출정 반대운동 등을 펼치며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1944629일 광복을 1년여 앞두고 눈을 감았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 했다.

▲6월의 전쟁영웅 '김문성' 중위 (사진/국가보훈처)
▲6월의 전쟁영웅 '김문성' 중위 (사진/국가보훈처)

전쟁영웅 김문성 중위

김문성 중위 1930년생으로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나 19513월 국군 해병대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해병 제1연대 3대대 9중대 2 소대장으로 중동부 전선 도솔산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195164일 그가 속한 해병대 제1연대는 강원도 양구 지역에 위치한 도솔산에서 북한군 최정예 제12사단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도솔산은 중동부 전선의 핵심 요충지로서 이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해병대는 물론

우에 인접한 아군이 한걸음도 전진할 수 없는 전략상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북한군 또한 매우 거세게 저항했다.

이러한 도솔산 지구를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서 김문성 소대장은 24개 목표 중 가장 험준한

지점에 투입됐다.

적은 난공불락의 지형적 이점을 이용하여 자동화기로 집중 공격했다.

김 소대장은 선두에서 소대를 지휘하며 총탄을 무릅쓰고 적의 진지 50미터 지점까지 육박해

들어갔으나, 안타깝게도 목표를 바로 눈앞에 두고 적탄에 피탄 되어 장렬히 전사했다.

소대장의 전사를 목격한 소대원들은 격분하여 총돌격을 감행하여 마침내 적을 격멸시키고

미 해병대도 성공하지 못했던 난공불락의 요새인 도솔산 목표지점을 완전 탈환하여 무적

해병의 신화를 이룩했다.

1952년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