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설비‧건설투자 분야 부진 영향…민간‧정부소비도 위축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역성장(잠정)해 10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은 455조 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질 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0.4%를 기록해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 -0.3%보다 0.1%p 포인트 낮아져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GNI 역시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이번 지표에 국민계정 2015년 기준년 개편결과가 반영돼 속보치 대비 수정 정도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GDP 감소세 원인은 수출과 투자 부문 부진의 영향이 컸다.
수출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2% 감소했다. LCD 등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나타났고 수입은 기계 및 장비 광산품(원유, 천연가스) 등이 줄어 3.4% 줄었다. 반도체 수출의 부진의 영항이다.
설비와 건설투자도 줄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0.8%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9.1% 감소했다.
민간, 정부소비지출 또한 소폭 증가에 그치며 모두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민간소비지출 전기 대비 0.1% 증가, 정부소비지출은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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