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 0.4% 역성장
올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 0.4% 역성장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06.04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 설비‧건설투자 분야 부진 영향…민간‧정부소비도 위축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2019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2019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4% 감소했고,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2019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2019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4% 감소했고,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역성장(잠정)해 10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은 455조 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질 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0.4%를 기록해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 -0.3%보다 0.1%p 포인트 낮아져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GNI 역시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이번 지표에 국민계정 2015년 기준년 개편결과가 반영돼 속보치 대비 수정 정도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GDP 감소세 원인은 수출과 투자 부문 부진의 영향이 컸다.

수출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2% 감소했다. LCD 등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나타났고 수입은 기계 및 장비 광산품(원유, 천연가스) 등이 줄어 3.4% 줄었다. 반도체 수출의 부진의 영항이다.

설비와 건설투자도 줄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0.8%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9.1% 감소했다.

민간, 정부소비지출 또한 소폭 증가에 그치며 모두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민간소비지출 전기 대비 0.1% 증가, 정부소비지출은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