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 전 몸값 올리기 '집중'
아시아나항공 매각 전 몸값 올리기 '집중'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6.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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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 아시아나IDT의 중국 법인을 청산하는 등 매각 전 몸값 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 아시아나IDT의 중국 법인을 청산하는 등 매각 전 몸값 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비수익 노선을 정리하고 추가 수하물 요금을 인상하는 등 수익 개선에 집중, 몸값 올리기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7일부터 좌석 점유율이 50%에 불과한 인천~하바롭스크와 인천~사할린 노선에 대해 운휴에 들어간다.

이어 인천~델리 노선(탑승률 68.3%), 인천~시카고 노선(탑승률 83%) 등도 올 하반기 운휴 노선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그러면서 A380 기종의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없애고 30~40% 저렴한 비즈니스 스위트를 도입해 승객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추가 수하물 가격을 무게별로 1만원씩 인상하는 동시에 지방공항에서 국내선을 이용해 국제선으로 환승하는 고객에게 제공했던 '무료 수하물 연결 서비스'도 종료한다.

이같은 아시아나항공의 수익 개선 노력은 결국 아시아나항공의 몸값 높이기로 이어진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아시아나IDT가 지난 3일 설립된지 24년 된 중국법인 금호연건개발유한공사를 청산하기로 결정하면서 안팎으로 매각 전 몸값 올리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금호연건개발유한공사는 설립해인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4억 원 가량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급감하면서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자회사 일괄매각(통매각)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회사의 가치는 곧 아시아나항공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한편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두고 애경그룹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애경그룹은 제주항공을 계열사로 두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시 제주항공과의 시너지 효과로 국내 원탑 항공사 등극을 내다보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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