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조양호 퇴직금·조원태 선임 적법성 따진다
KCGI, 조양호 퇴직금·조원태 선임 적법성 따진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6.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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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의 2대주주인 KCGI가 조양호 전 회장의 퇴직금과 조원태 회장의 선임의 적법성 여부를 두고 소송을 제기했다.(사진/뉴시스)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의 2대주주인 KCGI가 조양호 전 회장의 퇴직금과 조원태 회장의 선임의 적법성 여부를 두고 소송을 제기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의 2대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조양호 전 회장의 퇴직금과 조원태 회장의 선임의 적법성 여부를 두고 소송을 제기했다.

한진칼은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로부터 검사인 선임 신청이 제기됐다고 4일 공시했다.

공시를 보면 KCGI는 조양호 전 회장에 대한 퇴직금 및 퇴직 위로금 지급과 조원태 대표 이사의 선임 과정 조사를 위한 검사인 선임을 신청했다.

KCGI는 조양호 전 회장에 대한 퇴직금 및 퇴직 위로금이 주총이나 이사회 결의로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와 지급액 등을 묻는 동시에 조원태 대표 이사의 선임 과정에서 선임 안건이 적법하게 상정되고 결의됐는지 여부를 묻겠다고 밝혔다.

또 ㈜한진 역시 이날 KCGI의 또다른 투자목적회사 앤케이앤코홀딩스가 조양호 전 회장의 퇴직금과 관련해 검사인 선임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전 회장이 임원을 겸직한 회사는 대한항공, 한진칼, (주)한진, 한국공항, 진에어 등 5개 상장사와 비상장사인 정석기업,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칼호텔네트워크 등 총 9개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21일 “조 전 회장의 대표 상속인에게 400억 원대의 퇴직금을 지난달 지급했다”면서 “위로금은 유족의 뜻에 따라 지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조양호 전 회장이 임원을 겸직한 다른 계열사들의 퇴직금과 위로금 지급 여부나 자세한 지급 내역을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소송제기와 관련해 한진그룹 측은 “조양호 전 회장의 퇴직금과 위로금은 적법하게 지급됐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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