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4강 상대, ‘에콰도르’는 어떤 나라?
U-20 월드컵 4강 상대, ‘에콰도르’는 어떤 나라?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9.06.10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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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랭킹 59위, GDP 62위
국토 대부분 여행유의 지역
▲피파 U-20 월드컵 4강 대진표 (사진/뉴시스)
▲피파 U-20 월드컵 4강 대진표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U-20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나라 대표팀은 오는 12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두고 에콰도르와 경기를 펼친다.

현재 에콰도르의 피파랭킹은 59(우리나라 37)로 객관적인 전력은 우리나라가 앞서지만, 남미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 등 강호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정정용 감독과 선수들은 에콰도르 대표팀의 전력 분석 및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에콰도르의 축구 전력 외에 국가 정보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에콰도르 기본정보

에콰도르의 정식 명칭은 에콰도르 공화국’(Republic of Ecuador)이며, 남미지역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에스파냐어(스페인)를 공식 언어로 채택하고 있으며 90% 이상의 국민이 가톨릭 신자다.

국명 에콰도르 역시 스페인어로 적도라는 뜻으로 스페인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을 엿볼 수 있다.

전체 인구는 약 1,700만 명(193월 기준)이며, 이중 71%가 스페인과 북미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메스티조로 구성됐다.

현지 문화를 살펴보면, 남녀 간 인사를 할 때 한쪽 볼을 맞대며 볼 키스를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고, 남성끼리는 주로 악수를 하는 편이다.

식당 이용시 대부분 10%의 서비스 요금이 함께 계산되며, 종업원들이 약간의 팁(1~2달러)을 기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으로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아 불편한 점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순박하고 정이 많은 편이다.

다만 성숙한 운전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차량사고가 빈번하고,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이 잦은 편이다.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는 과야킬(항구도시)209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수도 키토’(Quito)의 인구는 148만명 이다.

▲에콰도르 지도, 여행경보 현황 (사진/외교부)
▲에콰도르 지도, 여행경보 현황 (사진/외교부)

국토 면적은 약 283,561(한반도 1.3)이며 콜롬비아와 페루, 그리고 태평양 연안과 인접해 있다.

특히 에콰도르의 본토는 안데스 산맥이 관통하는 지역으로 고도에 따라 기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수도 키토의 해발고도는 2,850m로 백두산(2,744m)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아열대 고산 기후를 보인다.

우리나라보다 14시간 늦은 시간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약 1,030억 달러로 세계 62위의 경제규모를 갖고 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가입한 산유국으로 석유 매장량 세계 18위를 기록하고 있다.(2015OPEC 추산 82억 배럴 추정)

현재 US달러를 공식 채택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자국 화폐인 수크레’(Sucre)를 통용해 왔지만 극심한 인플레이션 등의 여파로 폐기됐다.

에콰도르는 1830그란콜롬비아로부터 분리독립 했다.

1532년부터 300년 가까이 에스파냐(스페인)가 남미지역을 식민 통치한 이후 1822년 북서부 지방에서 그란콜롬비아가 독립하는데, 이후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파나마, 에콰도르로 분리된다.

우리나라와는 196210월부터 공식 수교를 시작했으며, 북한과는 공식적인 수교를 하지 않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물자를 지원한 39개 우방국 중 하나다.

여행정보

현재 우리나가 교민 약 700여 명이 에콰도르에 거주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여권 소지자는 별도의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체류기간 90일 이내 관광목적일 경우)

안데스 산맥과 태평양 해안연안, 활화산 등 관광지로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지만 관광 인프라 부족, 잦은 화산활동과 치안 등 안전 문제로 인해 관광산업이 활성화되지는 않고 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에콰도르의 대부분 지역을 여행유의지역으로 지정하고 자국민의 여행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콜롬비아와 인접한 국경지역과 키토(수도), 그리고 본토로부터 약 1,000km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의 시에라네그라 화산 주변 지역은 여행경보 2단계인 황색경보(여행자제)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해 4산로렌소옐로이알파로지역에서 테러, 피랍사건이 발생해 특별여행주의보 1단계가 일시적으로 발령한 전례도 있다.

주 에콰도르 대한민국 대사관은 지난해 12최근 3년간 우리 국민 및 여행객이 겪은 사건, 사고 유형을 공지해 자국민의 신변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해당 공지의 전문을 살펴보면 모르는 사람이 짐을 맡아달라고 할 경우 절대 맡아주지 말 것(마약 범죄 연루 가능성), 남이 권하는 음료는 절대 마시지 말 것 (납치 등 강력범죄 피해 우려), 백팩을 앞으로 매고 다닐 것 (소매치기 방지),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는 택시는 타지 말 것(납치 및 과다 요금 청구 가능성) 등 권고사항이 나타나 있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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