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불법 수출 폐기물 1차 처리 완료, 70%는 정부 대집행
필리핀 불법 수출 폐기물 1차 처리 완료, 70%는 정부 대집행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9.06.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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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평택항을 찾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우측)과 정장선 평택시장 (사진/뉴시스)
▲4월 24일 평택항을 찾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우측)과 정장선 평택시장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환경부는 10일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폐기물 4,666(컨테이너 195)의 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평택항에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업체 J사와 G사가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했다가 평택항으로 돌아온 3,396톤과 수출이 보류된 1,272톤 등 총 4,666톤의 폐기물이 보관돼 있었다.

평택시는 4월 해당 업체 2곳에 대해 폐기물 처리를 명령했다.

전체 폐기물 가운데 1,400여 톤은 J사가 직접 처리하게 하고, G사가 처리하지 않은 3,200( 70%)은 환경부와 경기도, 평택시가 평택항 인근의 소각업체 4곳으로 옮겨 소각 처리했다.

환경부는 정부 및 지자체가 대집행한 소각 처리비용은 약 9억원이며, 현재 평택시가 G사를 상대로 비용 구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G사에 폐기물 위탁처리를 맡긴 배출업체의 위법 행위가 추가로 밝혀질 경우, 해당 업체에도 처리비용 징수 및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할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는 필리핀 현지에 남아있는 5,100여 톤의 폐기물 처리를 위해 612일경 대표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필리핀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평택항 불법 폐기물 처리를 빠르게 완료할 수 있었다라며 “필리핀 현지에 불법 수출된 한국 폐기물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갖고 필리핀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처리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의 불법수출 폐기물 총 34천 톤* 중 약 1.2만 톤(인천 송도 6,500, 경기도 평택시 4,666톤 등)이 처리되었고, 환경부는 연내 전량 처리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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