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환경부는 10일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폐기물 4,666톤(컨테이너 195대)의 처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평택항에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업체 J사와 G사가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했다가 평택항으로 돌아온 3,396톤과 수출이 보류된 1,272톤 등 총 4,666톤의 폐기물이 보관돼 있었다.
평택시는 4월 해당 업체 2곳에 대해 폐기물 처리를 명령했다.
전체 폐기물 가운데 1,400여 톤은 J사가 직접 처리하게 하고, G사가 처리하지 않은 3,200톤(약 70%)은 환경부와 경기도, 평택시가 평택항 인근의 소각업체 4곳으로 옮겨 소각 처리했다.
환경부는 정부 및 지자체가 대집행한 소각 처리비용은 약 9억원이며, 현재 평택시가 G사를 상대로 비용 구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G사에 폐기물 위탁처리를 맡긴 배출업체의 위법 행위가 추가로 밝혀질 경우, 해당 업체에도 처리비용 징수 및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할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는 필리핀 현지에 남아있는 5,100여 톤의 폐기물 처리를 위해 6월 12일경 대표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필리핀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평택항 불법 폐기물 처리를 빠르게 완료할 수 있었다”라며 “필리핀 현지에 불법 수출된 한국 폐기물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갖고 필리핀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처리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의 불법수출 폐기물 총 3만 4천 톤* 중 약 1.2만 톤(인천 송도 6,500톤, 경기도 평택시 4,666톤 등)이 처리되었고, 환경부는 연내 전량 처리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