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노조 “조현민 경영복귀 철회하라”
진에어 노조 “조현민 경영복귀 철회하라”
  • 차지은 기자
  • 승인 2019.06.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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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전무 복귀 “하늘 무너지는 참담한 심정”

[한국뉴스투데이] 진에어 노동조합이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경영복귀 철회를 촉구했다.

진에어 노조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경영복귀 소식을 접하며 노조와 2000여 직원은 하늘이 무너지는 참담한 심정”이라며 “경영복귀를 즉각 철회하고 총수 일가는 진에어 직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국토부 제재를 책임지고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2018년 4월 조현민의 물컵 갑질과 외국인으로 등기이사를 재직한 사실이 밝혀져 진에어는 면허취소의 위기를 겪었고 뜨거운 여름 전 직원이 뛰쳐나가 면허취소는 막았지만 이후 전대미문의 국토부 제재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진에어 노조와 회사는 제재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하였으며 현재 국토부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진에서 사태의 장본인이 지주사 한진칼의 임원으로 복귀했고 이는 진에어 전 직원의 희망을 처참히 짓밟는 끔직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실을 알고 있는 한진칼 회장이 동생 조현민을 지주사 임원에 복귀시킨 것은 직원 뿐 아니라 온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는 외국인 신분으로 진에어의 직접 경영 길이 막히자 우회적으로 진에어를 소유하겠다는 의도로 조현민은 회사와 직원들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일언반구의 사과도 없이 17억원의 퇴직금을 챙겨 나간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경영자”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노조는 “진에어 노조는 2019년 임금협상도 미루고 제재 해재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문제의 책임자인 총수 일가는 이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직원들의 염원을 수포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라며 조현민 전무의 경영복귀 철회를 강하게 촉구했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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