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인양, 한국인 3명 추가 발견... 남은 실종자는 4명
헝가리 유람선 인양, 한국인 3명 추가 발견... 남은 실종자는 4명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9.06.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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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다뉴브강에서 인양된 '허블레니아'호 (사진/뉴시스)
▲11일 다뉴브강에서 인양된 '허블레니아'호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사고 발생 13일 만에 인양됐다.

11일 오전 647분경(현지시간) 사고 현장에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투입돼 침몰 선박에 와이어를 감는 등 인양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헝가리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고(743, 조타실) 곧이어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수습됐다.(84, 객실 입구)

인양작업이 시작된 지 6시간 43분이 경과된 오후 130분 허블레아니호는 물밖으로 나와 이동용 바지선에 안착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객실 입구에서 수습된 시신 3구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각각 한국인 50대 여성, 30대 여성, 어린아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최초 사고 발생 당시 외교부가 파악한 허블레아니호의 탑승자 수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 2명을 포함해 총 35명이었다.

침몰 직후 한국인 33명 가운데 7명이 구조됐고 7명이 사망, 나머지 19명은 실종됐다.

11일 인양작업 이전까지 발견된 한국인 실종자 수는 총 12명이며, 모두 사망한 뒤였다.

이날 추가로 발견된 한국인 실종자 3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시신을 수습해 남은 한국인 실종자 수는 4명으로 줄었다.

헝가리 경찰청 갈 크리스토프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 정보로는 4명이 아직 실종 상태에 있다, 수색 노력을 배로 늘리겠다라고 밝혔다.

허블레아니호에 대해서는 (선박을) 부다페스트에서 10km 떨어진 체펠섬으로 옮겨 전문가와 기술자, 검찰과 함께 정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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