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결승 상대 ‘우크라이나’는 어떤 나라?
U-20 결승 상대 ‘우크라이나’는 어떤 나라?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9.06.13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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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국가, EU가입은 안해
1991년 소련으로 부터 독립
외교부, 대부분 지역 ‘여행자제’
크림반도 두고 러시아와 분쟁
▲피라 U-20 월드컵 결승 대진표 (사진/뉴시스)
▲피파 U-20 월드컵 결승 대진표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지난 12일 에콰도르를 꺾고 피파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시간 16일 오전 1시에 시작되는 결승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상대할 나라는 우크라이나로 조별 순위 D1위를 기록하고, 피파랭킹 역시 27위로 우리나라보다 10단계 앞서는 등 동유럽의 강호로 불리고 있다.

전 세계가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의 결승 경기에 이목을 집중한 가운데 1991년 건국한 독립국 우크라이나에 개황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도, 여행경보 단계 (사진/외교부)
▲우크라이나 지도, 여행경보 단계 (사진/외교부)

우크라이나 개황

우크라이나(Ukraine)1991년 소비에트연방(소련)의 해체와 동시에 독립한 국가로 러시아, 헝가리, 몰도바 등 7개국, 그리고 흑해, 아조프해와 인접해 있다.

수도는 키예프이며 인구는 약 2480만명(2019 통계청), 국토 면적은 603500로 한반도의 약 2.65배에 달한다.

동유럽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가장 인구가 많고, 영토가 넓다.

특히 국토의 81%가 경작 가능한 평야 지대이며, 이중 60%흑토라고 불리는 비옥한 토양으로 이뤄졌다.

전체 인구 가운데 우크라이나계 민족이 77.8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계 민족이 17.3%로 뒤를 잇는다.

언어는 우크라이나어를 공용하고 있으나 러시아어 역시 널리 상용화됐다.

다만 영어는 상용화되지 않았고 영어로 된 간판, 안내판도 거의 없어 우리나라 국민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경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종교는 우크라이나정교가 45% 분포하고 있으며 가톨릭, 러시아정교, 무교 등도 상당수 있다.

흑해 연안지대와 남부지방은 온화한 대륙성 기후를 나타내고 있지만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대륙성 기후가 나타나 추위가 심하다.

2017년 기준 GDP11215418만 달러로 세계 60위의 경제규모를 갖고 있다.

동유럽에 위치했지만 유럽연합(EU) 가입국은 아니며 화폐는 흐리브나라는 자국 화폐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19982월 수교를 시작했으며 2018년 기준 양국의 교역규모는 연간 7.2억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 등 완제품이며, 주요 수입 품목은 농산물, 광물자원 등이다.

북한과는 1992년 수교를 시작했지만 1998년 주 우크라이나 북한 대사관이 현지에서 철수하고, 2016년에는 북한과의 무비자 협정을 파기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는 현재 359명의 우리나라 교민이 상주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한국인은 7800여 명이다.

또한 일제강점기 당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이 다수 거주하는 나라 중 하나로 2001년 기준 12711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정보

흑해의 해안가, 고성 투어, 포도주 양조장 체험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지만 단연 화제가 되는 곳은 체르노빌이다.

체르노빌은 1986년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역(당시 소련)으로 우리나라의 DMZ, 일본의 히로시마,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등과 더불어 다크 투어리즘의 관광 명소로 불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16년부터 체르노빌의 일부 지역에 대해 일반의 출입을 허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방사능 수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해당 지역 방문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 여행 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경우 최대 9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다만 201311월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여행자제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과 동부 2개 지역에서 발발한 분리독립 분쟁의 여파로 크림반도, 도네츠크, 루간스크 지역은 우리나라 외교부로부터 자국민 철수권고가 내려졌다.

또한 불법 무기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치안이 악화된 상태며, 최근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총격사건과 차량 폭파 테러 등이 발생했다.

크림반도, 동부 독립 분쟁

1954년 소련으로부터 자치공화국 지위를 인정받은 크림반도는 현재 러시아에 합병된 상태다.

해당 지역은 3분의 2 이상의 주민이 러시아계 민족으로 구성됐으며 합병 당시 주민투표 결과 90% 이상의 합병 찬성의견이 나왔다.

흑해함대로 불리는 모항 세바스토폴항을 보유한 군사적 요충지를 빼앗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심각한 외교, 군사갈등을 겪고 있다.

2014년 우크라이나 정부와 교전 중이던 동부 분리주의 무장세력을 러시아가 지원하는 등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전쟁 발발까지 염두해 두고 있다.

독립분쟁이 진행된 도네츠크, 루간스크의 반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와 휴전협정을 맺고 자체 정부를 수립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및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지는 못했다.

▲전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전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한편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는 미녀가 많은 나라로 통하고 있다.

각종 언론이나 SNS 등에서 등장하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미모가 상당 수준이라는 것이다.

실제 크림반도 분쟁 당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전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의 사진이 국내 SNS 등으로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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