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쿠팡이 갑질했다” 공정위에 신고
LG생건, “쿠팡이 갑질했다” 공정위에 신고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6.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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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LG생활건강은 쿠팡이 우월적 남용하는 등 대규모유통업법 및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소셜커머스 1위 업체 쿠팡을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LG생건은 지난 5일 쿠팡이 “상품 반품을 금지하고 경제적 이익 제공을 요구하는가 하면 배타적 거래 강요 금지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했다”며 “이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문을 취소하거나 거래를 종결하는 등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현재 LG생건 외에도 위메프와 배달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공정위에 쿠팡을 신고한 상태다.

위메프는 지난 4월 쿠팡보다 비싼 가격에 생필품을 구매할 시 차액의 2배를 보상하겠다며 생필품 최저가 판매를 약속했다.

하지만 납품업체들이 갑자기 상품공급을 중단하거나 조기 품절 처리를 하는일이 발생하면서 위메프는 쿠팡이 해당 업체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위메프는 지난 16일 쿠팡을 대규모유통업법 및 공정거래법을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우아한형제들의 경우 쿠팡이 외식배달서비스 쿠팡이츠 출범을 앞두고 배달의민족 우수 매장을 빼가려고 시도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매출 상위 50곳 음식점에 대해 쿠팡이 불공정행위를 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한편 쿠팡은 소셜커머스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 약 6000억원으로 누적적자 규모가 3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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