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제주 국제공항 여객 터미널 확충 공사가 끝나고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공사 과정에서 부실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KBS에 따르면 제주 국제공항 여객 터미널이 여객 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확충공사를 마쳤지만 부실 시공이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여객 터미널의 추가 시공된 지붕 덮개 면적은 약 8000㎡로 축구장 보다 넓다. 시공사는 금호건설로 약 2년간 1600억원을 들여 곧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여객 터미널 지붕 구간을 연결하는 고정장치를 제거한 흔적이 발견되면서 부실 시공 의혹이 제기됐다.
기존의 지붕 연결에서는 고정장치가 있지만 새로 공사한 지붕 연결부위에는 고정장치가 없는 채 공사 마무리가 된 것.
특히 공사 현장에서 일했던 한 인부가 제거된 고정장치 수백 개를 나눠가졌다는 증언을 해 부실시공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구조를 검토해서 정식으로 설계를 변경한 것”이라며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한국공항공사 측은 “문제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해 부실 시공 의혹에 대한 확인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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