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인천 이어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 우려
붉은 수돗물, 인천 이어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 우려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9.06.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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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래동, 경기도 광주시 같은 민원 발생
▲6월 21일 00시 10분경 문래동 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시장 (사진/서울시)
▲6월 21일 00시 10분경 문래동 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시장 (사진/서울시)

[한국뉴스투데이] 최근 인천시가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고 있는데 이어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견됐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아파트에서 붉은 수돗물 관련 민원 6건이 지난 20일 시에 접수됐다.

시는 현장조사 결과 6건의 민원 발생가구 중 3곳에서 기준보다 높은 탁수가 나타나 상수도사업본부장의 현장 지휘 하에 현장 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우선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준치를 초과한 물은 생활용수로만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음용수는 충분한 양의 병물 아리수와 물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탁수 사고와 관련하여 영등포구 문래동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어, 서울시는 관련 상황이 최종 종료될 때까지 본부 수질상황실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과 서울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21일 오늘 경기도 광주시에 따르면 송정동의 16가구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시는 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에 수질항목 정밀조사를 의뢰했으며 약 1주일 뒤에 나오는 검사 결과에 따라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인천에서 시작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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