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위증’혐의로 황창규 KT 회장 고발
국회 과방위, ‘위증’혐의로 황창규 KT 회장 고발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6.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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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 청문회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4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 청문회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9명이 황창규 KT 회장을 청문회 위증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 노웅래 위원장, 김성수 간사, 박광온, 변재일, 신경민, 이상민, 이종걸,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8명과 김종훈 민중당 국회의원 등 9명은 25일 황창규 회장을 국회 증감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과방위에 따르면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황 회장이 통신구 전수조사, 부정채용 등에 관한 위증 참고인에 대한 출석 방해 문서제출 거부 등을 했다고 판단하고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 증감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황 회장은 지난 4월 열린 KT아현지사 화재 관련 청문회에서 아현 화재 이후 통신구 79만개에 대한 전수조사를 묻는 질문에 전수조사 결과 1만개 정도 통신구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지만 전수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국회의원 자녀 부정 특혜 채용과 관련해 보고받은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이 역시 거짓 해명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청문회 당시 김철수 참고인의 출석을 방해한 혐의와 국회의원들이 서류 제출을 요구했지만 제출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제출했다고 과방위는 판단했다.

한편 황창규 회장은 이달 초 미국 국무부와 네덜란드 정부 초청으로 ‘GES2019’에 참석했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주최로 열린 디지털 농업혁신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참석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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