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웅진코웨이 매각 추진...재인수 3개월만에
웅진그룹, 웅진코웨이 매각 추진...재인수 3개월만에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6.27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매각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뉴시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매각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다시 매각한다. 웅진코웨이를 재인수한지 3개월만이다.

웅진그룹은 재무적리스크의 선재적 대응차원에서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웨이의 매각지분은 25.08%.

웅진그룹의 모회사인 웅진씽크빅은 코웨이를 매각한지 6년만에 재인수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앞서 2013년 웅진그룹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웅진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하지만 매각 6년만인 지난 3월 웅진그룹은 코웨이의 지분 22.17%16900억에 인수했고 그 후 약 2000억 가량의 추가지분 인수를 통해 보유지분을 25.08%로 늘렸다.

그러나 코웨이 인수 직후 태양광사업을 영위하던 웅진에너지가 예상치 못하게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또한 지주사인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해 자금조달비용이 증가했다. BBB- 시장은 지난 3월 항공사 등에서 발생한 회계감사 이슈로 인해 심각하게 위축된 상태이다.

웅진은 예상치 못한 재무리스크로 향후 그룹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위기발생 이전에 선제적으로 웅진코웨이를 매각해 모든 부채를 정리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렌탈시장의 원조로써 코웨이 매각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으나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그룹이 피해를 받지 않는 방안으로 매각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그룹은 코웨이 매각으로 모든 부채를 정리하고 웅진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을 통한 추가 현금 확보로 웅진씽크빅을 중심으로한 안정적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