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 무신사 광고 문구 논란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 무신사 광고 문구 논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7.0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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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현재 삭제된 무신사 카드 뉴스 광고 (우)무신사에서 올린 사과글
▲(좌)현재 삭제된 무신사 카드 뉴스 광고 (우)무신사에서 올린 사과글

[한국뉴스투데이] 패션 쇼핑몰 무신사가 부적절한 광고 문구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2일 무신사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광고 문구를 사용한 카드 뉴스 형태의 광고를 게재했다.

하지만 광고가 올라오자마자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 사건을 희화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 사건은 지난 1987년 서울대생 박종철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고문과 폭행으로 사망한 사건으로 당시 경찰은 박씨의 죽음과 관련해 책상을 탁하고 치지 억하고 죽었다고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광고가 논란이 되자 무신사 측은 근현대사적 불행한 사건 관련 역사의식이 결여된 부적절한 표현의 게시글이 당사의 소셜미디어에 등록됐다해당 컨텐츠 등록 이후 본문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사실 파악 후 선 삭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컨텐츠 검수 과정에서 해당 컨텐츠가 걸러지지 못한 점과 해당 사건이 가지는 엄중한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하게 컨텐츠 제작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신사는 해당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신사 불매 운동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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