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야구선수들에게 약물 투약, 이여상 대표 구속
10대 야구선수들에게 약물 투약, 이여상 대표 구속
  • 이근탁 기자
  • 승인 2019.07.03 14:1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여상의 이루리 야구교실 '이여상' 대표 (사진/이여상 인스타그램)
▲이여상의 이루리 야구교실 '이여상' 대표 (사진/이여상 인스타그램)

[한국뉴스투데이]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이여상의 이루리 야구교실의 대표 이여상씨가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불법으로 유통되는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남성호르몬 등을 주사·판매한 야구교실 운영자 이 모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익명으로 알려진 이 모씨의 신상은 한 언론사의 보도로 공개됐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3일 방송을 통해 이 전 선수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해보니 그 내용이 상당히 무겁고 추가 피해가 나올까 우려돼 실명을 밝히기로 했다며 구속된 이 모씨가 이여상대표라고 폭로했다.

식약처의 수사결과 이 대표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몸을 좋게 만들어주는 약을 맞아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원하는 프로야구단이나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며 강습비 명목으로 무허가 스테로이드 제제와 각종 호르몬을 1회당 300만원을 받고 직접 학생들에게 주사해 1년간 160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대표는 전직 야구 선수로서 도핑 검사 원리를 파악하고 스테로이드 제제의 체내 잔류기간을 계산해 투여하는 등 도핑검사와 보건당국의 단속을 치밀하게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불법 의약품을 투여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해당 야구교실 소속 유소년 선수 7명을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 검사를 의뢰했으며그 결과 2명이 금지약물에 대한 양성으로 확정 판정됐다.

또한 이여상 대표의 야구 교실과 거주지 등에서 스테로이드 제제와 성장호르몬 등 10여 개 품목과 투약 관련 기록물 등을 전량 압류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아나볼릭스테로이드 제제를 투여할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불법으로 유통되는 스테로이드 제제와 전문의약품에 대한 단속·수사와 온라인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여상의 이루리 야구교실 차량(사진/이여상 인스타그램)
▲이여상의 이루리 야구교실 차량(사진/이여상 인스타그램)

 

이근탁 기자 maximt2@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서상범 2019-07-03 15:36:05
이시끼 진짜~ 말쫑이네. 울 아들도 유소년 야구선수인데 이시끼에 걸렸으면 클랄뻔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