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치료제 권리 반환...한미약품 “도전 멈추지 않겠다”
얀센, 치료제 권리 반환...한미약품 “도전 멈추지 않겠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7.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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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얀센과 체결한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 무산과 관련해 “글로벌 신약 창출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사진/뉴시스)
▲한미약품이 얀센과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 무산과 관련해 “글로벌 신약 창출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얀센과 체결한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 무산과 관련해 “글로벌 신약 창출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4일 한미약품은 얀센에 라이선스 아웃한 비만/당뇨치료제인 HM12525A의 권리반환과 관련해 “글로벌 신약 개발의 험난한 산을 넘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미약품은 국내 최초의 성공한 글로벌 신약 창출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노피와 스펙트럼, 제넨텍, 테바 등 한미약품에는 여전히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실시간으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들도 30여개에 달한다”며 “R&D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통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견고한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3일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얀센이 비만/당뇨치료제 HM12525A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했다.

얀센은 최근까지 비만환자 대상의 임상 2상을 자체 진행해 최근 완료했다.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일차 평가 지표인 체중 감소 목표치에 도달했음을 확인했지만 당뇨가 동반된 비만환자에서의 혈당 조절 수치가 얀센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해 권리 반환이 결정됐다.

얀센이 수행한 임상 2상 결과에 대해서 한미약품은 “역설적으로 비만환자의 체중감량에 대한 효과는 입증을 한 셈”이라며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게 혈당 조절에 대한 니즈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한 계기가 됐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향후 개발 방향을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12월 얀센과 비만/당뇨치료제 기술수출 계약을 1조원 규모로 체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미약품 측은 "권리 반환에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 1억500만달러(약 1230억원)은 돌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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