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캄코시티 사태 현지 소송 패소
예보 캄코시티 사태 현지 소송 패소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07.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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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채권 6500억원 걸려 예보 “상고할 것”
캄보디아 캄코시티 정문. (사진/뉴시스)
캄보디아 캄코시티 정문.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부산저축은행의 채권 6500억원이 걸린 ‘캄코시티’ 관련 캄보디아 현지 소송에서 예금보험공사가 패소했다.

9일 예보에 따르면 파산한 부산저축은행이 투자한 캄보디아 채권 회수를 위해 현지 사업시행사 월드시티와 진행해 온 주식반환청구 항소심에서 예보가 패소했다.

예보는 이번 패소와 관련해 판결문을 송부받는 즉시 2심 재판부의 판결 사유를 분석해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이다.

이번 소송은 부산저축은행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캄코시티 사업을 진행하려 한 사업가 이 모 씨의 사업시행사 공사 측 지분 60% 반환 청구 소송이었다.

예보는 이번 패소가 시행사 측에 대여한 대출채권이 소멸하거나 회수 불가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 하며, 앞으로 부산계열 저축은행 3만8000여 피해자의 피해 보전을 위해 캄코시티 사업 정상화에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예보는 캄코시티뿐만 아니라 부실채무자인 이 씨의 국내·외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하여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저축은행 등은 지난 2005년에서 2008년 사이 약 2300억원을 캄코시티 프로젝트에 투입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부산저축은행이 부실 대출 등의 문제로 파산하며 피해가 3만8000여 명의 예금자들에게 전가됐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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