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배임혐의 조사 착수
검찰,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배임혐의 조사 착수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7.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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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1일 오정훈(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SK 3세 기업 후니드 통한 태영·SK그룹의 배임·일감몰아주기 혐의 고발 및 공정위 신고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뉴시스)
▲ 지난 5월 21일 오정훈(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SK 3세 기업 후니드 통한 태영·SK그룹의 배임·일감몰아주기 혐의 고발 및 공정위 신고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SBS 노조가 SBS 지배 주주인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 등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검찰이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에 착수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월 전국언론노조 SBS 본부는 윤석민 태영그룹회장, 박정훈 SBS 대표이사 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3'를 위반한 부당지원행위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최태원 SK 회장, SK그룹 3세 최영근씨, SKT 대표이사, SK하이닉스 대표이사의 공정거래법 제23조의2를 위반한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지난 2013년 윤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던 태영매니지먼트와 SK 3세들이 70% 지분을 가진 급식위탁업체 후니드를 합병한 후 SBS와 계열사 등의 일감을 몰아줘 SBS4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 측은 후니드가 SBSSBS 계열사 등에 급식 뿐만 아니라 시설관리, 경비, 미화, 운전, 방송제작 등을 독점하면서 다른 업체보다 약 5% 높은 영업이익을 보장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SBS 측은 적정한 조건으로 후니드와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며 배임 등의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윤창현 전국 언론노조 SBS본부장이 검찰에 출석해 6시간 동안에 걸쳐 조사를 받으며 검찰이 해당 사건의 조사를 시작했다.

특히 재벌 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서 수사를 맡으며 앞으로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한편 윤 본부장은 오는 172차 조사를 앞두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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