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자위원 최저임금위원회 사퇴
민주노총 노동자위원 최저임금위원회 사퇴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9.07.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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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부당 반발…노동개악 맞설 것
김명환(오른쪽 두번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저임금 노동자위원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은 문재인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정책이 실질적으로 완전 폐기됐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김명환(오른쪽 두번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저임금 노동자위원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은 문재인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정책이 실질적으로 완전 폐기됐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이 사퇴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소속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 3명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부당했다며 “민주노총의 최저임금 노동자위원은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퇴를 결정한 민주노총 소속 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은 기자회견을 연 백석근 사무총장, 이주호 정책 실장, 전수찬 마트산업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3명이다. 민주노총 추천 노동자위원 김영민 청년유니온 사무처장은 사퇴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 노동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를 함께한 공익위원 9명 또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논의를 부당하게 이끌어간 공익위원 역시 사퇴해야 한다”면서 “공익위원은 사실상 최저임금 구간설정을 시도했고, 회의 날짜를 바꿔 논의를 좀 더 이어가자는 노동자위원 호소는 거부했으며 퇴장하면 바로 표결하겠다는 협박이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2.87%는 역대 정부가 경제공황 시기에나 결정했던 수치로 경제성장률에 물가인상률을 더한 임금동결 수준인 3.6%에도 못 미치는 사실상 삭감안으로 어떠한 근거도 없는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사퇴 노동자위원들은 “민주노총은 이 같은 노동개악에 맞선 투쟁에 나서겠다”면서 “무능하고 안이한 집권세력의 정책과 노동관에 맞선 단결한 노동자의 결연한 총파업 투쟁으로 노동개악을 분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수 기자 maximt2@da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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