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또다시 낮춰 잡았다.

성장세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지속에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등 악재가 겹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일각에선 하반기 경제 상황 악화로 실제 경제성장률은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18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2%로 하향조정했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 역시 2.6%에서 2.5%로 하향했다.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맞아 떨어지면 이는 지난 2009년 글로벌금융위기(0.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주열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중 수출과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고 향후 상황도 낙관하기 어려운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는 금년에는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겠으나 민간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투자와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의 경우 완만한 증가 흐름을 보이겠으나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 소비심리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봤다.

설비투자는 IT부문 업황 부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감소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상품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세가 상당폭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각에선 올해 실제 경제성장률이 한은 전망치보다도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영향으로 반도체 생산의 차질이 발생 수출이 부진할 수도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손성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