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침 뱉은 청년 4명 기소의견 檢 송치
소녀상 침 뱉은 청년 4명 기소의견 檢 송치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07.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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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모욕 위해 일본말 사용…‘나눔의 집’ 사죄하면 고소 취하
안산시 평화의 소녀상. (사진/뉴시스)
안산시 평화의 소녀상.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는 등 모욕 행위를 한 한국인 청년들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A(31)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등은 앞서 지난 6일 0시께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는 등 조롱 행위를 했다.

당시 A씨 등은 이를 제지하는 시민에게 일본어를 사용해 일본인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되면서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CCTV로 이들의 범행을 확인한 결과 A씨 등은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들며 일본말로 “천황폐하 만세”를 외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일본어 사용 이후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더 모욕감을 줄 것 같아서”라고 진술했다.

이들의 범행과 관련해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청년들이 사과를 하면 처벌을 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고소장 제출을 미뤄왔다.

그러나 총 4명의 청년 중 한 명이 끝까지 사과를 거부하면서 결국 나눔의 집은 지난 1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피의자 중 1명은 아버지와 함께 나눔의 집을 방문해 사죄를 했으며 나머지 3명 역시 조만간 사죄를 위해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민 기자 kool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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