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양재점 ‘아사히 맥주 할인행사’ 논란
이마트 양재점 ‘아사히 맥주 할인행사’ 논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7.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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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한국뉴스투데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신세계 이마트 양재점에서 아사히 맥주 할인행사를 벌여 논란이 됐다. 이에 한국마트협회는 매국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최근 이마트 양재점은 일본산 맥주 아사히 블랙’ 350제품 여섯 캔을 구매 시 5000원에 판매한다며 단독 행사를 벌였다.

이에 한국마트협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이는 이윤에만 눈이 멀어 쌓여있는 일본산 맥주를 이른바 재고떨이 해보겠다는 심보에서 비롯된 매국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국가경제와 산업은 위협받고, 대다수의 국민은 이에 대항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마트의 이러한 비상식적 행위는 매국이외의 다른 어떤 용어로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목상권의 중소마트 등 소매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은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재고 손실을 감수하고 일본산 맥주, 담배, 과자, 식자재를 전량 매대에서 철수했다그런데 이마트를 위시한 유통대기업은 요지부동이라 지적했다.

한국마트협회는 그동안 신세계는 이마트를 비롯해 최근에는 스타필드, 노브랜드로 골목상권 중소상인·자영업자 시장을 침탈해 왔다일본의 경제침략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의 불매운동 상황에서 일본 맥주 할인판매하는 것은 골목상권 자영업의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할인 판매와 관련된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퍼지자 이마트 양재점은 급하게 판매 행사를 종료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는 "불매 운동이 있기 전 기획된 행사였는데 미처 치우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며 "판매 담당자의 실수"라고 설명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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