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군용기 한국 영공 7분간 무단 침범
중국‧러시아 군용기 한국 영공 7분간 무단 침범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7.23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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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투기 긴급 출격 경고 사격…중‧러 대사관에 엄중경고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수 차례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정찰기가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 했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두농위 주한 중국무관이 초치된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수 차례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정찰기가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 했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두농위 주한 중국무관이 초치된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중국 H-6 폭격기와 러시아 TU-95 폭격기 및 A-50 조기경보통제 등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 이 중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7분간 침범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아침 중국 폭격기 2대와 러시아 폭격기 2대 및 조기경보통제기 1대 등 총 5개 KADIZ에 진입했고 이중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인근 영공을 두차례에 걸쳐 7분간 침범해 대응조치를 취했다고 23일 밝혔다.

타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은 최초이며 우리 군은 이에 대응해 공군 F-15K와 F-16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 F-16은 A-50의 1차 침범, 2차 침범 도합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

출격한 공군 전투기는 경고 사격에 앞서 KADIZ에 침입한 기체들에 대해 총 30여회에 걸쳐 무선 경고통신을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중·러 군용기가 KADIZ에 머문 시간은 중국 1시간 25분, 러시아 1시간 33분 등 3시간가량이었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 및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행위에 대해 이날 오후 주한 중국·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사전 통보 없이 KADIZ 진입 및 영공 침범을 한 것과 관련해 매우 엄중하게 항의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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