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인체 유해성분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애경산업 소속 직원이 온라인 피해자 모임에 피해자로 위장해 활동하는 등 사찰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애경산업 직원의 활동 사실을 확인한 피해자 모임의 요청에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온라인 모임 ‘가습기살균제 항의행동’은 애경산업 소속 직원 장모씨가 피해자를 사칭하며 온라인 피해자 모임에 가입해 활동하는 등 수개월에 걸쳐 사찰 행위를 저질러왔다고 26일 밝혔다.

피해자 모임은 애경산업 직원 장씨가 지난 1월 익명으로 온라인 피해자 모임에 가입했으며 지난 5월 해당 모임이 실명제로 전환한 뒤에도 자신을 ‘자녀 피해자’라며 속이며 활동을 지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씨의 정체가 탄로 난 것은 지난 6월로 실명제 전환 이후 피해자들이 장씨와 동명인이 애경산업에 있다는 사실이 기억하면 서다. A씨는 자신의 신분이 발각되자 해당 모임에서 탈퇴했다.

항의행동은 장씨의 행동을 명백한 사찰로 규정하고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해당 사안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는 26일 오늘 10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 본사에 방문, 본격적인 조사 절차에 착수했다.

한편, 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장씨는 애경산업 경영혁신팀 소속으로 알려졌다.

손성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