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피해 휴양림으로 GO GO!
무더위 피해 휴양림으로 GO GO!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9.08.0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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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부터 제주도까지
국·도·군·사립 휴양림 다양

[한국뉴스투데이] 신록이 푸르른 계절, 집안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날들이면서도 무더위를 피해 갈 곳을 찾아야 하는 계절이다. 다양한 주체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에 눈을 돌려보자. 자연을 느끼며 삼림욕을 하거나 산책할 수 있다.

가까워서 더 좋은 유명산 자연휴양림

1989년에 개장한 유명한 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가평에 있다. 휴양림 초보자코스로 잘 알려진 이곳은 청평호수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와 주변 명소가 많다. 가평군 설악면에 진입해 휴양림에 이르기까지 거치는 코스는 예스러운 정취가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길이다. 휴양림 내의 산책이나 등산 코스가 완만하고 길과 등산로가 적절히 교차되어 있어 누구나 즐기기 쉽다.

숙박을 위한 숲속의 집과 캠퍼들을 위한 야영장도 마련되어 있어 주말마다 북적이는 곳이다. 다른 휴양림에서는 보기 힘든 24천여평 규모의 자생식물원이 갖춰져 있어 생태교육을 병행하는 전국 유일한 자연휴양림이기도 하다.

올바른 숲 탐방 및 숲 체험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숲 해설 프로그램을 매년 3월에서 12월까지 운영하고 있고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감을 통한 우리 식물이나 숲을 통한 자연체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양평, 설악, 청평 등 인근에서 열리는 시골 오일장 구경도 빼먹지 말자.

울창한 숲의 기운, 용화산 자연휴양림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싶다면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용화산 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신비롭고 울창한 숲을 지닌 이곳은 강원도청 소재지 춘천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와 화천군 간동면 및 하남면의 경계지역에 자리했다.

북쪽의 파라호, 서쪽의 춘천호, 남쪽의 소양호와 의암호의 중심에 있으며 해발 898m의 용화산을 중심으로 오봉산, 대룡산, 금병산, 북배산, 화악상 등이 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으로 등산객이 사계절 많이 찾는 곳이다.

용화산의 주요 봉우리인 만장봉을 중심으로 세남바위, 층계바위 등의 기암괴석과 산 아래 보이는 호수는 여름철 더위를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절경이다. 특히 소나무, 참나무, 박달나무를 비롯해 은방울꽃, 둥글레 등의 야생초화류가 처녀림과 조화를 이뤄 다양하게 분포했다. 주말과 성수기에는 12회 숲 해설도 실시하고 있으니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대자연을 느끼고 정보를 얻어가기에 좋다.

갯벌을 느끼고 싶다면 희리산 해송 자연휴양림

동백나무와 주꾸미의 산지로 유명하고 풍요로운 고장으로 소문난 서천에는 희리산 해송 자연휴양림이 있다. 다소 익숙하지 않은 산 이름 때문에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휴양림의 나무가 대부분 해송으로 이뤄진 특별한 매력을 가졌다. 해발 329m로 그리 높지 않은 희리산은 등산로 구축이 잘 되어있고 곳곳에 자리한 숲속의 집과 해송림, 휴양림에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저수지와 빼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수종의 95%가 해송인 희리산은 삼림욕에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 휴양림 내에는 취사장, 세면장, 급수대 등의 편의시설과 산림 및 숲의 기능과 혜택을 설명한 숲 해설판, 야생화 관찰원, 버섯 재배원, 무궁화전시포가 있으며 물놀이장과 농구장, 배구장이 있어 가족단위 또는 학교나 단체에서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뿐만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서해안 갯벌에서 맛살조개잡이를 체험할 수 있어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피톤치드의 향연, 남해 편백 자연휴양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북단에 위치한 남해 편백 자연휴양림은 편백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는 가운데 빼어난 바다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도서지역이다. 육상과 해상의 관광자원에 둘러싸여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 앞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멸종위기, 희귀 동식물, 특이한 식물경관 등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고 큰 두루미꽃, 삼천남성, 뻐국나리 등 이름도 생소한 희귀식물도 분포해 있다. 주변에는 1시간 내로 갈 수 있는 3대 기도 사찰인 금산 보리암, 상주해수욕장, 불건리 방조어부림, 용문사, 남해대교, 충렬사 등이 분포돼 있어 관광코스로 즐기기에 손색없는 곳이다.

무주구천동의 고장, 덕유산 자연휴양림

덕유산 국립공원과 인접한 덕유산 자연휴양림은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무주구천동 계곡에서 4km지점에 자리했다. 낙엽송과 잣나무가 울창해 휴식의 최적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휴양림 내의 임도는 숲속 자전거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잘 되어있고 인근 지역에 무주리조트, 국립공원, 나제통문, 양수발전소, 적산산성 등의 명소가 있다.

취사장, 샤워장, 휴게소, 산책로, 삼림욕장, 잔디광장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고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이용으로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숲속 음악회, 산림 학교 등을 운영하며 나무 판자위에 여러 모양 만들기, 꽃누름 만들기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국립 휴양림 예약 방법

국립 휴양림의 숙박 시설 이용 등의 예약 서비스가 지난 624일부터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숲나들e 홈페이지(foresttrip.go.kr)로 바뀌었다. 회원으로 가입해야 이용 가능하고 가입은 무료이다. 예약 신청은 선착순이고 성수기 추첨제 기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간은 매주 수요일에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성수기 기간을 제외한 화요일은 자연휴양림 휴무이다.

성수기에는 운에 맡겨야 할 정도로 휴양림 예약을 위한 접속이 힘든 실정이다. 내 컴퓨터의 시간을 한국표준과학원의 시간 동기화 프로그램을 다운 받은 후 맞추고 시간에 맞춰 접속하면 오류를 조금 줄일 수 있다. 또 이용 가격이 저렴한 만큼 예약 대기 제도도 활용해볼만 하다.

김민희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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