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공기청정기 5개 모델 미세먼지 제거능력 미달”
환경부, “공기청정기 5개 모델 미세먼지 제거능력 미달”
  • 김영하 기자
  • 승인 2019.08.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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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환경부가 시판 공기청정기를 대상으로 안정성과 성능을 조사한 결과 5개 모델에서 제품표시성능 대비 미세먼지 제거능력이 미달됐다고 7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한국생활안전연합과 함께 공기청정기의 안전성·성능에 대한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로 공기청정기 및 마스크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35개(가정용 공기청정기 30개 모델과 차량용 공기청정기 5개 모델)에 대한 안전성과 성능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먼저 공기청정기의 온도상승 시험을 통한 화재 발생 가능성, 감전사고 예방조치 여부, 오존발생으로 인한 오존농도 기준치(0.05ppm) 초과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인 가정용 공기청정기 30개 모델과 차량용 공기청정기 5개 모델 모두가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조사대상 35개 모델 중 27개는 표시성능 대비 미세먼지 제거능력을 만족(90%이상)했지만 5개 모델은 표시성능대비 능력이 미달됐다. 또 3개 모델(차량용)은 성능표시가 아예 없었다.

표시성능대비 능력 미달 브랜드는 프렉코(AVP-500SW), IQ AIR(HealthPro150), 샤프(KC-J60K-W), 아이젠트(MAC-100QV), 정인일렉텍(JI-1000) 등이다.

이어 가정용 공기청정기 29개 모델은 유해가스 제거능력에서 CA인증기준(제거율 70% 이상)을 만족했지만 샤프(KC-J60K-W)에서만 유해가스 제거능력이 54%로 기준에 모자랐다.

소음은 가정용 공기청정기 30개 모델 중 25개 모델, 차량용 공기청정기 5개 모델 중 4개 모델이 CA인증기준을 만족했다.

필터의 경우 조사대상 35개 공기청정기 모델 중 2개(차량용 1, 가정용 1) 모델의 필터에서 CMIT, MIT가 미량(최대 CMIT 2.3㎎/㎏, MIT 3.5㎎/㎏) 함유되었으나 방출량 시험을 진행한 결과 함유된 CMIT, MIT가 공기청정기 사용 시 공기 중으로 방출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기청정기 2개 모델은 NRCV-01(코버 필터, 차량용, ㈜노루페인트 판매), CAPF-V060HLW[에어원 필터(CAF-A18LS), 가정용, 오텍케리어㈜ 판매]으로 판매자 측은 검출된 CMIT, MIT가 방출되지는 않으나 소비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필터를 회수 및 교환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필터에 대해서도 국민 우려 해소를 위해 필터 제조·수입업계에서 자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 밝혔다.

김영하 기자 k0ha@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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