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공항서비스 노동자, “한국공항공사 직접고용 촉구”
KAC공항서비스 노동자, “한국공항공사 직접고용 촉구”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8.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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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3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와 KAC공항서비스노조의 자회사 분할 반대 및 임단협 이행 촉구 집회 모습.(사진/뉴시스)
▲지난 7월 23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와 KAC공항서비스노조의 자회사 분할 반대 및 임단협 이행 촉구 집회 모습.(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KAC공항서비스 노동자들이 ‘용역보다 못한 자회사 해산’을 외치며 한국공항공사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은 8일 낮 12시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앞에서 “한국공항공사는 용역회사보다 못한 KAC공항서비스㈜를 해산하고 직접 고용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KAC공항서비스로 전환된 양양공항 미화원들은 제주공항 용역업체 소속 미화원보다 연간 223만원을 적게 받고 있다”며 “2020년 1월 KAC공항서비스 전환을 앞둔 제주공항 용역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임금이 저하되는 자회사로 갈 바엔 용역으로 남고 싶다는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 자회사 KAC공항서비스는 출범 1년 6개월이 넘었지만 임금체계조차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졸속으로 추진한 자회사는 실패했기 때문에 자회사를 해산하고 한국공항공사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은 이날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등 3개 공항에서 동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한국공항공사가 자회사를 해산하고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김포, 김해, 제주, 대구, 광주, 청주, 양양, 무안, 울산, 여수, 사천, 포항, 군산, 원주까지 14개의 지방공항을 통합 관리하는 공기업으로 환경미화, 보안검색, 안내서비스 등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를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주) 소속으로 편입시키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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