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극우 유튜브 직원 강제 시청 논란 일파만파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극우 유튜브 직원 강제 시청 논란 일파만파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08.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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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비판‧여성 비하 영상…홈페이지 마비, 주가 하락 후폭풍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뉴시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전직원이 모인 월례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일본 경제보복 대응 전략과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강제 시청하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윤동한 회장이 전직원들에게 극우 보수 성향 유튜브를 강제 시청하게 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한국콜마 직원들은 월례회의에서 윤동한 회장 지시로 ‘리섭TV’라는 극우 성향 유튜브를 시청해야 했다.

해당 영상에는 비속어는 물론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임에 틀림없다”,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으며 이제 곧 우리나라도 그 꼴 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윤동한 회장은 해당 영상 시청이 끝난 뒤 직원들에게 “동영상에 대해 각자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겼다.

또한 윤동한 회장은 동영상 시청과 관련해 생산직 직원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국콜마측은 이와 관련해 "해당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며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없었다"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관련 내용이 보도된 이후 현재 한국콜마의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주가가 오늘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39%(1200원) 하락한 4만9000원에 거래되는 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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