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장관급 인선 발표… 2기 내각 본격 시동
文 대통령 장관급 인선 발표… 2기 내각 본격 시동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8.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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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8명, 주미합중국 대사관 특명전권 대사 인선 발표
고민정 대변인이 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8개의 장관급 직위를 교체하는 개각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민정 대변인이 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8개의 장관급 직위를 교체하는 개각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2기 내각을 단행했다. 당면현안 해결과 정부의 개혁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인선이라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장관급 8명,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대한 인사 등 개각 인선을 발표했다.

법무부 장관에는 조국 후보자가 내정됐다. 조국 법무부 신임 장관이 민정수석비서관에 물러날 당시부터 예견된 사안이었다. 청와대는 조국 장관이 민정수석비서관으로써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하며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이동 이후 비어있던 공정거래위원장 후임으로는 조성욱 현 서울대 교수가 지명됐다. 이는 38년 공정거래위원회 역사상 첫 번째 여성 위원장 내정자다. 조 내정자는 기업지배구조, 기업재무 분야 전문가다. 청와대는 전문성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한 공정경제의 제도적 완성 등 공정거래위원회의 당면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임으로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현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이 발탁됐다. 은성후 후보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의 표명 직후부터 유력 후보자로 거론됐으며 기획재정부에서 경제금융 분야 중요 직위를 담당해온 전문 관료 출신이다. 탁월한 정책 기획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산업 구조조정 등 굵직한 정책현안을 해결한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후보자가 지명됐다. 최기영 장관 후보자는 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서 반도체 분야 세계적인 석학으로 문재인 정부의 깜짝 발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소재부품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의 중요도가 올라갔고 이를 반영한 인선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정통 농정관료 출신이자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 차관인 김현수 후보자를 발탁했다. 청와대는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업무처리가 합리적이고 빈틈이 없다며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농업과 농촌 일자리 창출, 공익형 직불제 개편, 국민먹거리 안전강화 등 당면 국정과제를 추진과 농정개혁을 위한 인선이다.

현 대구가톨릭태 사회학과 교수이자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인 이정옥 교수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됐다. 이 후보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자로 지목됐으며 평생을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연구 활동에 매진해온 원로 사회학자로서 여성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활발한 정책자문, 시민단체활동 등을 토대로 국제적 수준의 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역량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는 한상혁 현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이자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다. 청와대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동시에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조성과 방송통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여 방송통신 이용자 편익을 높여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국가보훈처 처장에 박삼득 현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이 내정됐다. 30여년간 군에 몸담았으며 야전 및 정책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예비역 중장 출신이다.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재직 중에는 조직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 내정자에는 이수혁 제20대 국회의원이 지명됐다. 1975년 외무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이래 외교통상부 차관보,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 정부 중요직위를 두루 거친 외교 전문가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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