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 40대 엄마, 5세 아이 숨지고 수개월 뒤 발견
북한이탈 40대 엄마, 5세 아이 숨지고 수개월 뒤 발견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08.13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살, 타살 흔적 없어…집 안에 먹을 것 하나도 없어 아사 가능성

[한국뉴스투데이] 서울 관악구에서 북한이탈주민 출신 모자(母子)가 숨진 지 수 개월이 지나서야 발견됐다.

1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 임대아파트에서 북한이주민인 어머니 A(41)씨와 아들 B(5)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모자는 이미 숨진 지 수 개월이 지난 상태였으며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모자의 시신은 수도세 미납으로 단수가 됐음에도 전혀 인기척이 없어 방문한 관리인 A씨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자살 또는 타살의 흔적은 없었으나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을 통해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다만 두 모자의 발견 당시 냉장고 등 집안에 먹을 것이 하나도 없었던 만큼 ‘아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성민 기자 kool12@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