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日 기업과 100억 사업’ 추진한다?
하이트진로 ‘日 기업과 100억 사업’ 추진한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8.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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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주류업체 하이트진로가 일본계 대기업과 100억원대 사업을 추진한다는 일부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올해 전라북도 전주와 강원도 홍천 공장에 각각 45억원, 충청북도 청주 공장에 10억원 등 총 100억원 규모의 보일러 교체 공사를 앞두고 있다. 올해 말까지 교체가 되지 않을 시 과징금이 부과돼 교체는 필수다.

문제는 하이트 진로가 산업용 보일러 제조회사인 한국미우라공업과 사업 계약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부터다.

한국미우라공업은 일본미우라공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회장과 부회장 뿐만 아니라 임원 대부분이 일본인인 회사다.

이에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이후 타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일본 제품을 배제하는 것과 상반된 행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사업 계약은 에너지효율 향상 의무화제도(EERS)'의 일환으로 정부의 보조금도 8~10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라 하이트진로의 사업 계약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한국미우라공업 측이 하이트진로와 계약을 추진 중으로 오는 23일 계약 예정이라 밝힌 것과 반대로 하이트진로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정부 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시행하고 KT컨소시엄이 주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한국미우라공업은) KT가 제안한 업체이기는 하나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국내 기업이나 유럽 기업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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