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산 백골 시신 사건 피의자 검거
경찰 오산 백골 시신 사건 피의자 검거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08.22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의자 검거 20대 청년 3명…피해자와 ‘가출팸’ 생활

[한국뉴스투데이] 경기 오산 백골 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자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일당을 검거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A(22)씨 등 3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8년 9월 가출청소년인 피해자(사망 당시 16세)를 오산시 소재 공장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오산시 내삼미동 야산 주변에 암매장한 혐의다.

피해자 시신은 지난 6월 6일 해당 야산에 벌초 작업을 하던 무덤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고 경찰은 시신 발견 당시 정황이 타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부검을 통해 피해자의 연령과 성별을 파악하고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해 신원을 특정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의 피해자 생전 행적을 분석하던 과정에서 A씨 등 3명의 피의자 신원을 파악했고 수사 결과 범행도구 구매 사실과 차량 트렁크에서 피해자 혈흔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3명은 SNS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와 경기 성마, 충남 천안 등에서 2017년 말부터 지난해 6월까지 ‘가출팸’으로 함께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가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와 관련해 경찰에 불리한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살인을 공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을 저지를 A씨와 B씨는 현재 다른 범죄로 교도소와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나머지 1명 국 복무 중이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친 뒤 다음 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성민 기자 kool12@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