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참사 청문회 돌입...기업·정부 책임 묻는다
가습기살균제참사 청문회 돌입...기업·정부 책임 묻는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8.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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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가 열리는 27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장완익 위원장이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19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가 열리는 27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장완익 위원장이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오늘(27)과 내일, 이틀에 걸쳐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를 연다.

특조위에 따르면 청문회 첫날인 27일 오전에는 기업 분야, 오후에는 정부 분야와 피해지원 분야를 중심으로 청문회가 열린다.

기업 분야에서는 유공, SK케미칼, 애경산업 등의 전·현직 관련자를 대상으로가습기살균제 최초 개발 경위 및 원료 공급과 제품 제조·판매 과정’,‘참사 대응과정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묻는다.

이어 정부 분야에서는 가습기살균제 판매·사업자 (SK케미칼과 애경 등)의 표시·광고법 위반 사건에 대해 처분 불능상태를 초래한 문제와 CMIT/MIT(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의 안전성 시험 관련 정부 책임 규명에 대한 부분을 공정거래위원회와 환경부에 각각 질의할 예정이다.

피해지원 분야에 있어서는 전·현직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정질환확대 및 판정 기준 개선의 적정성 문제와 피해지원 과정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묻는다는 계획이다.

오늘 청문회에 참석하는 증인은 46, 참고인은 7명이다.

참사 관련 기업과 정부 전·현직 핵심 관계자 중에는 김철 SK케미칼 대표이사, 최창원 전 SK케미칼 대표이사, 이영순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 안용찬 애경산업 대표이사, 최찬묵 김앤장 변호사(애경 자문), 박천규 환경부 차관, 윤성규 전 환경부 장관, 이정섭 전 환경부 차관 등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반면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고광현 애경산업() 대표이사 등은 불출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특조위 장완익 위원장은 이번 청문회가 가습기살균제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사회를 확립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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