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최대 피해 옥시 “정부가 관리 잘 했어야”
가습기살균제 참사 최대 피해 옥시 “정부가 관리 잘 했어야”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9.08.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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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석 대표 진상규명 청문회 출석…책임 회피 발언에 방청석서 고성
2019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가 열린 28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박동석 옥시RB 대표이사가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9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가 열린 28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박동석 옥시RB 대표이사가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가습기 살균제 참사 규명 청문회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옥시RB) 대표자 정부 탓을 하는 발언을 물의를 일으켰다

박동석 옥시RB 대표는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처음 제품이 출시됐을 때 정부기관에서 보다 안전한 기준을 만들고 철저히 관리 감독을 했다면 과연 오늘날과 같은 참사가 일어날 수 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당시 방청석에선 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비판하는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박 대표는 “박 대표는 늦게라도 정부기관이나 가습기 살균제를 최초 개발해 원료물질 공급에 책임이 있는 SK케미칼 등이 진정성 있게 공동배상 노력을 했다면 피해자가 겪는 아픔과 고통은 현저히 줄었을 것이라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선 가습기살균제 참사 최대 피해자가 발생한 ‘옥시싹싹 뉴 가습기당번’을 판매한 옥시RB 영국 본사 임직원이 사태에 개입 여부와 참사 발생 이후 대응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그러나 락스만 나라시만 RB그룹 상임이사, 아타사프달 전 대표이사‧아태지역 대표, 거라브 제인 전 마케팅 디렉터‧전 대표이사 등 옥시RB가 제품을 판매하고 사태가 불거질 당시의 외국인 임직원들은 증인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외국인 임직원 참석 여부와 관련해 박 대표는 “청문회 참석 여부를 문의했으나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kool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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