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직원들 단톡방서 ‘성희롱 발언’ 논란
이마트, 직원들 단톡방서 ‘성희롱 발언’ 논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09.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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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이마트의 가전 판매점인 일렉트로마트 매니저들이 단체 카톡방에서 여성 고객들을 상대로 음란한 대화와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마트 대구 월배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국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와 애플샵 매니저들의 단체 카톡방에서 여성 고객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음란 대화와 성희롱이 벌어졌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일렉트로마트와 애플샵 등 전국 매니저 수십명이 속한 단체 카톡방에서 10여명이 수시로 고객을 비하하거나 여성 고객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았다.

특히 매니저들은 여성 고객들을 돼지같은 x’, ‘오크같다라고 표현하며 외모를 비하했고 나이든 고객에게는 틀딱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비하했다.

또한 고객의 노트북에 저장된 여성 사진을 단톡방에 공유하고 평가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연대회의는 제보자가 이마트 본사 신문고에 이를 알리는 글을 올렸지만 이마트는 직원 개인의 사적 행위로 여기고 이를 묵살했다면서 소비자 인권 침해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측은 지방 소재 애플샵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일탈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해당 내용에 대해 신속히 진상조사에 착수하겠으며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사규에 따라 엄중히 징계할 예정이라며 사법기관의 수사가 진행될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즉시 수사의뢰를 할 계획이라 말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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