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딸 입시·웅동학원·사모펀드 의혹 해소될까
조국 청문회, 딸 입시·웅동학원·사모펀드 의혹 해소될까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9.06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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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으로 11명 채택, 과연 누가 출석할까
딸 입시 의혹, 새 의혹 제기로 공방 치열

사모펀드 논란, 사기인가 사기 피해자인가
웅동학원 동생 논란, 해명은 과연 어떻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6일 개최된다.(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6일 개최된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6일 개최된다.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조 후보자 관련 기사만 150만건이 보도됐다. 4주만에 한 인물에 대해 이렇게 많은 기사가 쏟아진 것은 단군 이래 처음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워낙 많은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여당은 이날 청문회를 통해 많이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야당은 이날 청문회가 사퇴 선고 청문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하다.

딸 입시 의혹

이날 증인 출석이 이뤄지는데 여야가 합의한 증인은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장영표 단국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신수정 관악회 이사장, 정병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김명수 전 한영외고 유학실장, 임성균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운용역, 최태식 웰스씨엔티 대표이사, 김병혁 전 WFM 사내이사, 김형갑 웅동학원 이사, 안용배 (주)창강애드 이사 등 11명이다.

딸 입시 및 장학금 의혹에 증인이 윤순진·장영표·노환중·신수정·정병화·김명수 등 6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청문회에서 가장 치열한 공방은 아무래도 딸 입시 의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단국대 의대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이 있겠고, 최근 가장 이슈로 부각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 허위 의혹, KIST 인턴십 경력증명서 허위 의혹, 서울대 환경대학원 및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의혹 등이 있다.

이날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지만 최 총장은 검찰에 출석해 표창장을 발부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 부인과 여권 인사가 위임해서 표창장이 발부된 것처럼 발언해달라는 압박을 했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따라서 이 문제가 청문회 장에서 가장 핫한 이슈다. 더욱이 이 문제는 검찰과 청와대의 갈등으로도 번지고 있는 양상이기 때문에 이날 여야의 갈등은 가장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대한병리학회가 조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참여한 단국대 의대 논문을 취소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야당은 딸의 고려대 입학 역시 부정입학에 해당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릴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실은 청문회 준비가 한창이다.(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릴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실은 청문회 준비가 한창이다.(사진/뉴시스)

사모펀드 논란 뜨거운 감자
 
조 후보자 일가의 코링크PE의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둘러싼 의혹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 중 가장 뜨거운 감자다.

조 후보자 가족 등 6명은 2017년 7월 전체 출자금 14억원을 투자해 사실상 가족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가 조성됐다.

‘블루코어밸류업 1호’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씨는 검찰 조사에서 조 후보자 5촌 조카의 제안으로 웰스씨엔티 명의의 ‘대포통장’을 만들어 코링크PE에 제공했고, 이를 통해 23억8500만원 상당의 투자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또 코링크가 이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해 가 사실상 투자금이 조씨 요구로 만들어진 대포통장을 통해 빠져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은 해당 업체의 관급공사 수주가 크게 늘어난 것은 조 후보자의 영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의혹을 제기했지만 조 후보자는 펀드에 관여한 바도 없고 관급공사에 일체 개입한 바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웅동학원 50억원대 공사대금 소송
 
웅동학원 의혹에 대해서는 조 후보자 동생과 전 제수가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을 상대로 50억원대 공사대금 소송을 냈지만 무변론 승소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는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조 후보자가 웅동학원 이사이기 때문에 학교 측이 손해를 보는 과정에서 얼마나 관여했는지 여부도 중요한 문제다.

또한 조 후보자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자산보다 부채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야당의 지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여는 인사청문회이기 때문에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얼마나 많은 의혹이 해소될지는 미지수다.

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는 순간이라면서 사퇴를 촉구하는 인사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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