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DLF‧DLS 대규모 부실 금융사 추가 검사
금감원 DLF‧DLS 대규모 부실 금융사 추가 검사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09.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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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시스템 미작동 정황…이번 달 만기 도래 민원 증가 전망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대규모 부실과 관련해 은행과 증권사를 상대로 검사를 실시한 금감원은 조만간 추가검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대규모 부실과 관련해 은행과 증권사를 상대로 검사를 실시한 금감원은 조만간 추가검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DLS) 사태에 대한 추가검사 돌입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대규모 부실과 관련해 은행과 증권사를 상대로 검사를 실시한 금감원은 조만간 추가검사에 나선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의 설계, 제조, 판매 전반에 대한 실태 점검을 실시했다.

금감원은 앞서 실시한 검사에서 해당 상품의 설계부터 판매 과정을 살펴봤고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은 판매규모 8000억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금감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건수만 150건을 상회한다.

특히 이달부터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 DLF를 시작으로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에 관련 분쟁조정 신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판매잔액의 99.1%는 은행에서 펀드(사모 DLF) 형태로 판매됐으며 나머지 74억원은 증권회사에 판매(사모 DLS)됐다.

해당 상품군에 가입한 고객들 대부분은 개인투자자로 전체 판매잔액 89.1%인 7326억원을 3654명의 개인투자자가 투자했고 법인 188사 899억원이다.

영국, 미국 CMS 금리 연계상품의 판매잔액은 6958억원 수준으로 파악됐으며 지난달 7일 기준 판매잔액 중 5973(85.8%)이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만기까지 현재 금리수준이 유지될 경우 예상 손실 금액은 3354억원으로 평균 예상손실률은 56.2% 추산된다.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연계상품 판매잔액은 1266억원 수준이며 지난 7일 기준 판매금액 전체가 손실구간에 이미 진입한 상태다.

현재 금리 만기(2019년 9월∼11월)까지 유지될 경우 예상 손실 금액은 1204억원으로 평균 예상손실률은 95.1%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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