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협력업체 공사대금 미지급 의혹
동양건설산업, 협력업체 공사대금 미지급 의혹
  • 손성은 기자
  • 승인 2019.09.18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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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시끌 협력업체 공사대금 60억원 미지급?
동양건설산업 “공사 물량 부당 청구 문제, 현재 대부분 지급 완료”
지난 5일 동양건설산업이 세종 파라곤 아파트 하자 보수 작업을 한 협력업체에 공사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는 글이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이미지/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지난 5일 동양건설산업이 세종 파라곤 아파트 하자 보수 작업을 한 협력업체에 공사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는 글이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이미지/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한국뉴스투데이] 동양건설산업이 협력업체 공사대금 미지급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5일 동양건설산업이 세종 파라곤 아파트 하자 보수 작업을 한 협력업체에 공사대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는 글이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글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이 세종 파라곤 아파트 하자 보수 작업을 진행한 협력업체에 약 60억원의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세종 파라곤 아파트 준공 이전 입주자사전점검 과정에서 대규모 하자가 발견됐고 이에 따라 세종시의 준공 승인을 받지 못했다.

동양건설산업은 이에 협력업체를 동원해 하자 보수에 나섰고 지난 3월 결국 준공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동양건설산업은 준공 승인이 떨어진 이후 공사 사전에 합의한 공사금액을 부정하며, 일방적으로 원가를 재정산하고 당초 약속된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제시하거나 수개월째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동양건설산업은 청원글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추석 연휴를 전후해 약 300여 개의 협력업체 대부분에게 공사대금을 지급했으며 18일 기준 약 4~5곳의 협력업체 공사대금 지급만이 남았으며, 공사대금을 떼먹기 위해서 등 악의적 목적으로 공사대금 지급이 지연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하자 보수 과정 등에서 수많은 공사 자재 물량이 발생했고 일부 협력업체가 과다 계상하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라며 “관련 문제를 다 처리한 뒤 공사대금을 지급하다 보니 지급이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 물량 부당 청구와 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협력업체와 조정 협의를 시도했고 일부 협력업체는 수령한 공사대금의 부적정성을 인정하고 공사대금 반환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금번에 국민청원 등을 통해 언론에 알려진 사실은 현재 상황과 많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손성은 기자 katpa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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