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천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 집중 방역
파주·연천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 집중 방역
  • 김영하 기자
  • 승인 2019.09.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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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17일 경기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 인근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차량으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17일 경기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 인근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차량으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파주·연천 등 6개 지역을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중점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집중 방역을 벌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경기도 연천군 소재 돼지농장(사육규모:4700, 일관사육)의 의심축 신고 건에 대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해당 농장의 의심축 신고접수 직후부터 현장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사람, 가축 및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했다.

해당 농가는 금번 ASF로 확진됨에 따라 살처분 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발생지역인 파주, 연천을 포함해 포천, 동두천, 김포, 철원 등 6개 시군을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지역 밖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6개 시군간 공동방제단 전환배치 등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집중 소독하고, 중점관리지역에는 생석회 공급량을 다른 지역보다 최대 4배까지 늘려 축사 주변에 집중 살포한다.

또한 중점관리지역 내 양돈농가에 대한 돼지반출금지 조치 기간을 3주간으로 연장(당초 1주간)하고 지정된 도축장에서만 도축출하(타 지역 반출 금지)토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 3주간 경기·강원지역 축사에는 임심진단사, 수의사, 컨설턴트, 사료업체 관계자 등의 질병치료 목적이외 출입은 모두 제한된다.

한편 현재 돼지고기 수급은 사육마릿수가 평년 대비 13% 많고, 육가공업체 등이 충분한 재고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가격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어 왔다. 따라서 현재 파주·연천에서의 살처분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917일 돼지고기 도매가격(5828/kg)이 전일(4403/kg)에 비해 32.4% 상승한 것은 이동중지명령에 따른 단기간 물량 부족을 우려한 중도매인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면서 나타난 일시적 가격 상승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영하 기자 k0ha@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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